희망의 씨앗을 심으며
새 천년기를 맞이하여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를 실현하고자 전국 11개 교구의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150여명이 2001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함께 모임을 가졌다.
한국교회는 이미 90년대부터 여러 교구와 본당에서 교회와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소공동체를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갈망해왔고, 아시아 주교회의연합 평신도 사무국에서 주관한 소공동체 2차 총회(AsIPA General Assembly Ⅱ) 참가를 계기로 체계적인 연대, 교류 장치의 필요성을 공감하여 전국 모임을 갖게 되었다.
소공동체와 교회
한국교회는 외형적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으나, 신앙과 삶이 유리되고 세상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못하였다. 이에 우리는 소공동체를 통하여 새로운 복음화와 친교를 이루고 교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소공동체들로 이루어진 교회 공동체를 추구한다. 이는 초대 교회의 모습이자(사도2, 42~47),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천명한 '친교의 공동체'이며, 아시아의 주교들이 확인한 '공동체들의 친교' 교회관을 실현한 것이다.
우리의 믿음과 전망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는 형제자매임을 확인하였고, 소공동체가 한국교회에 더욱 확산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우리는 소공동체를 통한 복음화를 이루고자 교구와 본당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정보교환과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모임을 갖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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