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 흥미보다는 김대건 신부의 영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실 중심으로 대본을 썼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인간적, 정신적 고뇌에 중점을 맞춰 성인보다 인간 김대건 신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오는 9월 초연 예정인 창작오페라 「솔뫼」의 대본작가인 김옥희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는 김대건 신부를 통해 가톨릭의 영성사상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김수녀는 『어머니 고 우슬라와 김신부님의 관계를 부각,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과 성모님이 연상될 것』이라고 했다.
피에타를 비롯해 10곡이 넘는 아리아들이 이번 오페라에서 큰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한 김수녀는 『기존의 많은 오페라와는 달리 한국적인 정서는 물론 신앙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작품을 평가했다.
1년간 대본을 썼다는 김수녀는 『김대건 신부님을 세계 안에서 역사적인 인물로 조명하기 위해 오랜기간 성지순례를 하면서 묵상을 했다』고 말했다.
신자들 뿐 아니라 비신자들도 큰 공감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김수녀는 그동안 「아리나라골의 혈제」등 다수의 희곡대본을 써왔으며 교회사 연구에 주력해왔다.
수십년의 교회사 연구가 「솔뫼」한편에 다 녹아있다고 말한 김수녀는 서울대 역사학과 석사, 파리 솔본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가톨릭대, 수원대, 수원가톨릭대 교수를 역임한 김수녀는 현재는 부산 오륜대 순교자 기념관 관장, 한국 가톨릭 문화연구원 소장직을 맡고 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