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 가톨릭과 이슬람이 공동으로 전세계적인 세계화 추세에 대한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7월 3일과 4일 이틀 동안 로마에서 열린 가톨릭-이슬람 공동 위원회 제7차 모임은 최근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세계화의 장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세계화 시대의 종교와 문명간의 대화」였다.
위원회는 『세계화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성과에 대해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그 위험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공통의 가치와 세계 질서, 정의로운 부의 소유, 인간 사회의 종교적 문화적 가치, 모든 사람의 복지 문제 등에 있어서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물질적, 기술적 차원에서 문명들은 인간의 공동 유산을 갖고 있으며 그 긍정적인 요소들은 보존되어야 하고 전체 인류의 복지와 안전을 위해 개발되고 증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모임에는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을 포함한 교황청 대표단이 참석했고 이슬람측에서는 카멜 알 샤리프 박사가 참석했다.
양측 대표단은 종교적 가치는 인간 존엄성의 유지에 기본적인 것임을 재확인하고 평화적인 공존과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표단은 또 평화로운 세상의 건설과 재난, 가난, 무지, 윤리적 퇴락, 가족 해체, 전쟁, 대량학살무기 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서 문명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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