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언제나 우리 영혼안에 계시옵기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톨릭신문 6월 24일자 5면 외신난에 우리 복자 마라빌랴스 원장 수녀님의 기적심사와 관련한 기사가 사진과 함께 잘 나온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이곳 스페인 수녀님들도 모두 신문을 돌려가면서 복자 사진을 보고 또 보았답니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그지없었답니다. 원장님께서는 곧바로 이 신문을 복사하여 여러군데 흩어져 있는 우리 맨발 가르멜 수도원에 보내 알리고 기쁨을 나누었답니다.
우리 가톨릭신문에 대한 이곳 스페인 가르멜 수녀님들의 사랑이 더욱 커져가고 있어 기쁘기 한이 없답니다.
우리 맨발 가르멜회의 개혁자이며 창립자이시고 교회 첫 여성 박사이신 예수의 데레사(대 데레사) 성녀가 시복되는데 32년, 아기 예수의 소화데레사 성녀가 26년이 걸렸답니다. 그러나 마라빌랴스 원장 수녀님은 24년이 채 안되어 시복되셨지요.
이는 당연한 이유가 있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천주성령의 영감으로 이렇게 빨리 마라빌랴스 수녀님을 시복하신 이유는 바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에 철저히 충실하며, 대데레사 창립자의 영성을 온전히 그리고 흠없이 살으셨기 때문이지요. 봉쇄 관상 수도자들인 우리 맨발 가르멜회 수도자의 고유 카리스마를 온전히 지키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20세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이제 주님의 뜻이 있어 조만간 시성식이 있게 되면 복자 마라빌랴스 수녀님의 생애와 성덕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가톨릭신문사의 배려가 있어야겠지요.
다시 한번 신문사 가족 모두에게 뜨거운 사랑과 격려,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스페인 만세라 수도원에서
김혜원 마리아 에스페란사 수녀 드림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