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김성이)가 7월 12일 주최한 제4회 청소년 보호대상 시상식에서 이상순(카타리나·서울광장동 본당) 나눔의 집 상담소장과 마리스타 청소년복지회가 개인상과 단체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내 최초로 「그룹 홈」을 창안, 운영해 온 이상순 소장은 83년 가출 청소년이나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청소년의 집」을 설립했으며 이를 「나눔의 집」으로 발전시켜 운영해왔다. 이 소장은 85년 청소년문제대책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일하던 중 경기도 여주군의 비어 있는 친정집을 활용, 불우한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그룹 홈」개념을 생각해 냈다. 현재 여주 그룹 홈 「일신 우리집」에는 이 소장을 「고모」라 부르는 6, 7세부터 고등학생까지 13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
이 곳에는 컴퓨터와 책상 등 보통 청소년들의 집과 다를 것 없이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이 소장은 나눔의 집 상담소에서 문제 청소년의 부모 상담과 약물 및 비행 예방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소장의 남편은 지난 7월 퇴임한 강봉수(토마스 아퀴나스)전 서울지법원장으로 부인과 함께 베푼 선행이 알려져 화제가 됐던 이.
이소장은 『이 상은 제가 받을 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한 달도 거르지 않고 후원해준 후원자들이 받아야 할 상』라며 극구 인터뷰를 사양했다. 이 소장은 모금이 더 되면 그룹 홈이나 각종 봉사를 하면서 지친 이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이날 단체상을 수상한 재단법인 마리스타청소년복지회는 충북 충주의 마리스타 청소년기술 교육원(원장=김창수 수사)을 운영하며 불우 청소년들의 사회적응 교육과 직업 훈련을 실시해 온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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