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일대기가 사상 처음 오페라로 제작, 9월 28일 200년 전통의 독일 베를린 헤벨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다.
유럽인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리고자 이같은 무대를 마련한 이는 독일 도르트문트에 거주하는 재독교포 이승민(52)씨. 다국적 철강기업 뒤센의 회사원인 이씨는 지난 해 함세웅 신부(서울 상도동본당 주임)와 동임극단 대표 박우섭씨가 생각 중이던 안의사 오페라 제작 이야기를 듣고 유럽무대를 겨냥한 총괄책임을 맡게 된 것이다.
신성국 신부가 저술한 「안중근 역사」를 토대로 극본은 독일 극작가 알베르트 오스터마이어가 쓰고 곡은 하인츠 레버(전 빈 음대교수)가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테너 김도형(안의사), 메조소프라노 이현정(안의사 노모), 소프라노 하기와라 기미코(일본인 판사), 바리톤 빙상 피뇨(프랑스 신부) 등 다국적 성악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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