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의 성 매매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청소년 성 보호법」이 제정,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그러나 성 매매 대상 청소년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효율적인 보호처분 시스템은 여전히 전무한 실정이어서 사회 종교 단체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 9일 서울 지방법원이 낸 「5명의 성인 남성의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사건에 대한 무죄판결」로 청소년 성 보호법 제정과 관련, 성 매매 청소년에 대한 이 같은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서울 YMCA 청소년성문화센터 「아하!」가 7월 18일 오후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보호위원회 후원으로 「청소년 성 매매 문제 사회적 대책 마련을 위한 1차 토론회」를 개최, 청소년 보호의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 매수 대상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와 「성 매수 대상 청소년, 보호처분 실태와 문제점」을 주제로 한 발제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성 매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자료 등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됐다.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0%가 중1 이하에 청소년 성 매매를 경험했으며 절반에 조금 못 미친 청소년들이 이를 일종의 아르바이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가출청소년이므로 선도 조치나 복지시설과의 적절한 연계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상당수 아무런 선도나 보호대책 없이 귀가를 조치 취함으로써 청소년에 대한 보호능력이 결여돼 있거나 보호에 실패한 보호자에게 그대로 돌려 보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을 다시 성 매매의 길로 들어서게 하거나 비행으로 빠지게 하는 것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 종교 단체의 적극적인 보호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성 매매 청소년들에게 대단위 수용시설보다는 그룹 홈과 같은 보호시설이 효율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교회 내 청소년 쉼터나 보호시설 등에서 전문 상담 프로그램과 내적 치유 프로그램이나 직업훈련, 성 정체감 심어주기 등의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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