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재단 산하 학우들이 성금을 모아 동료 학생의 수술비를 마련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교구 성모학원 산하 데레사여고, 성모여고, 지산고 등 학우들이 대양전자고등학교 2학년 김대환군의 수술비 1166만 2290원을 마련한 것.
김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 뇌출혈로 뇌수술을 받고 지금까지 대동맥수술, 심장수술 등 큰 수술을 3차례나 받고 현재도 심장에 기계를 달고 있는 상태.
김군은 지난달말 또다시 척추측만증(척추가 휘어지는병) 진단을 받았다. 김군의 아버지는 4급 장애인에 중풍까지 겹쳐 병상에 있고, 어머니는 관절염과 당뇨병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청소부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형편. 동료 학우들의 도움으로 김군은 지난 6일 수술을 받았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
대양정보고측은 기꺼이 사랑의 손길을 보내온 성모학원 산하 기관에 『어려운 시기에 김대환 학생에게 보내주신 재단학교 여러 선생님과 학생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은혜 오래 오래 가슴에 새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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