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우리 소리를 통해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였다.
대구대교구 가톨릭국악예술단(회장=전수, 지도=이기수 신부)이 지난 2월 교구로부터 인준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3시 남산동에 있는 「강정선 국악무용학원」에서는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을 다루는 이들은 언듯보기에는 수준급 연주자들 같지만, 2월에 처음 북채를 잡은 초보자들이 대부분.
가톨릭국악예술단 회장 전수씨는 『실력은 다르지만, 모인 마음은 하나』라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전할 마음을 가진 분이라면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가톨릭국악예술단은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
만들어진지는 몇달 채 되지 않았지만, 양로원, 고아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공연을 하거나, 본당 잔치에서 흥을 돋구기도 하는 등 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톨릭국악예술단은 앞으로 사물놀이 공연 뿐 아니라 미사곡 연주도 소화할 수 있는 국악관현악단으로 연주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금, 가야금, 아쟁, 피리, 거문고 등 국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함께 봉사하기를 바라는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053)427-1708 강정선 국악무용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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