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세속화되고 이기주의 등의 병폐가 가득한 가운데서도 하느님을 찾고 함께하려 노력하는 다양한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믿음에 대한 희망을 느꼈습니다』 7월 2~12일 대구대교구 청소년 담당 산하 WYD(World Youth Day) 모임 젊은이들을 이끌고 프랑스 떼제를 순례하고 돌아온 김기진 신부(대구대교구 청년담당)는 「신앙에 대한 희망」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부터 교구 차원의 떼제기도모임을 이끌고 있던 김신부는 떼제의 기도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이번 순례길에 나섰다.
『떼제에서 기도를 하며 또한 우리는 너무 형식에만 치우쳐 있었음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기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잡고 외형을 꾸미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곳에서 하는 기도를 경험하면서 한 하느님을 바라보며 그저 함께 모인 것 자체부터 기도가 시작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김기진 신부는 『특히 젊은이들이 많은 형식에 매어있고 겉으로 보이는 활동에 너무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신앙활동의 뿌리는 기도이고 하느님을 향한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신부는 『하느님은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이 모습들 안에서 우리는 일치의 길을 찾아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그러나 어떤 강요나 홍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체험한 기도를 삶 안에서 생활화함으로써 다른 이들도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 젊은이들을 위한 떼제 기도모임은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7시30분 대안성당 청년회관 3층에서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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