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CNS】83세의 지하교회 주교를 포함해 여러 명의 지하교회 인사들이 정부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한 중국 교회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북부 지역의 지하교회 소속 부제는 최근 루오양의 리 홍웨 주교가 지난 4월 28일 정부 보안 당국에 의해 14명의 수녀들과 함께 체포됐다고 아시아 가톨릭 통신사인 UCAN이 최근 밝혔다.
UCAN은 7월 25일 이같이 전하면서 7월 1일 현재 대부분의 수녀들이 여전히 보안 당국에 의해 억류된 상태이며 주교의 행방과 일부 수녀들의 행적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주교를 포함한 수녀들에 대한 체포는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체포 당시 당국은 어떤 혐의도 밝히지 않았고 체포 영장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경에서 42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오양의 신자들은 주교가 고령인데다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오양을 포함하고 있는 중부 지역의 헤난성에서는 2명의 주교가 이같은 UCAN의 소식을 확인했지만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이들 중 한 명의 주교는 한 정부 관리가 리주교는 이미 석방됐다고 말했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리주교의 석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의 안사 통신은 7월 11일 16명의 지하교회 신부들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북경에서 790마일 가량 남쪽에 위치한 위지앙 교구의 리아오 신부는 15명의 다른 신부들이 체포됐을 때 자신의 숙소에서 끌려갔다고 안사통신이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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