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청은 인간 배아를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것은 그 방법과 목적이 어떤 것일지라도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7월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일각에서 어차피 폐기될 운명에 처해져 있는 소위 냉동 잉여 배아에 대한 연구 허용은 한 가지 가능한 타협안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서 어떤 경우든 인간 배아를 파괴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을 명확히 했다.
나바로발스 대변인은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7월 23일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파괴될 운명에 처할 연구 목적의 인간 배아를 만드는 것』에 대해 비난한 것은 연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외의 다른 배아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대해서는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현재 부시 대통령은 연방 정부가 인간 배아 연구 지원을 허용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 중이다. 지금까지 연방 정부는 배아를 파괴하는 결과를 야기하는 배아 간세포 연구에는 연방 정부 기금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는 연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배아가 아닌, 불임 치료 등을 위해 만들어진 배아 중에서 남겨진 배아들이 결국은 폐기될 것이므로 어차피 폐기될 배아들을 연구에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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