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지니아주의 일단의 과학자들이 간세포를 얻기 위해 배아 세포를 복제하는 실험을 실시했으며 난자와 정자 제공자에게 일정의 비용을 지불했다.
바티칸 라디오는 이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대해 교황청 생명학술원 부원장 엘리오 그레씨아 주교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이다.
질문 : 이러한 실험들이 지닌 윤리적인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레씨아 주교 : 세 가지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첫째, 실험을 위해 배아를 생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법률에 의해서도 금지돼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복제를 통해 배아를 생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부정적입니다. 왜냐하면 인간 존재가 모성과 부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성적인 결합에서 벗어나서 창조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거기에는 분명히 돈벌이가 개입돼 있습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필요하고 난자나 간세포를 판매하게 됩니다.
질문 :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그레씨아 주교 : 이러한 일은 악행이며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힘을 갖게 될 때 과학은 스스로 한계를 없애버립니다.
질문 : 간세포를 얻는다는 한가지 목적으로 배아를 만들 때 문제는 더 우려할 만한가요.
그레씨아 주교 : 간세포가 배아로부터 얻어질 때 이는 반드시 그 배아의 죽음과 파괴를 가져옵니다. 이 세포들은 조절하기 어려우며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 하지만 이러한 연구가 사실 많은 질병, 즉 알츠하이머, 파킨슨씨병, 여러 가지 불치암의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그레씨아 주교 : 다행스럽게도 이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간세포가 성인 장기에서 발견되며 이것이 보다 더 안전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도 그러한 연구는 필연적인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장기를 구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죽인다면 그것은 명백히 범죄입니다.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한 생명을 제거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한마디로 말해서 초기의 배아가 인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배아든 태아든 어린이든 성인이든 모든 인간 존재는 수정의 순간부터 그 온전한 인격성을 부여받습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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