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이탈리아의 저명한 교황청 외교관이었던 주세페 마리아 센시 추기경이 7월 26일 로마의 한 병원에서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센시 추기경은 생전에 전세계 1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4명의 교황을 거쳤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유럽의 각국에서 활동했고 1976년 은퇴활 때까지 교황청의 유력한 외교관으로 활동했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센시 추기경의 타계 소식을 듣고 보낸 전문에서 그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자신이 봉사하는 곳 어디에서나 인간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렸다. 교황은 전 미국 주재 교황대사를 지낸 아고스티노 카치아빌란 추기경을 7월 28일 코센자의 고향집에서 거행되는 장례식에 특사로 파견했다.
센시 추기경은 1955년부터 1976년까지 당시 대주교로서 코스타리카, 성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또 루마니아, 스위스, 벨기에, 체코슬로바키아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유네스코에서 교황청 대표로 5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1907년 5월 27일 10형제 중 여섯째로 태어났으며 로마 라테란 대학교에서 신학과 교회법으로 학위를 받고 22세때 사제로 서품됐다. 그는 이어 교황청 외교관 학교에 입학해 법학을 공부했다. 센시 추기경은 1971년 추기경에 서임됐다.
센시 추기경의 타계로 현재 전세계 추기경은 179명으로 줄었으며 그 중 132명이 교황선출권을 지닌 80세 이하의 추기경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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