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수학능력 시험을 100일 여 앞두고 특별미사와 9일기도, 신앙상담, 입시설명회 등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사목적 배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회의 이러한 사목은 수시 모집과 다양한 특별전형 등 예년과 달라진 입시제도로 인해 혼란스러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수험생활의 어려움을 신앙 안에서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7월 30일 수능시험을 100일 앞둔 각 본당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미사를 봉헌하고 이날을 전후해 묵주의 9일기도를 이어가는 기도를 시작, 본격적으로 「수험생 응원」에 나섰다.
또한 지속적으로 평일 미사 한 대를 수험생을 위한 미사로 봉헌하고 매일 시간대를 정해 수험생과 학부모가 아닌 신자들도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 우면동 본당(주임=정연정 신부)은 수능 시험일인 11월 7일까지 주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시간을 기도 시간으로 정했으며 이 기간 중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미사를 「수험생을 위한 미사」로 봉헌하고 양형 영성체를 실시한다.
또 둔촌동 본당(주임=장덕필 신부)은 주일 교중 미사 후 마침 기도를 수험생을 위한 기도로 바치고 매주 금요일 수험생 부모를 위한 신앙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정릉 본당(주임=이경훈 신부)도 매일 저녁 시간을 수험생 어머니 100일 기도 모임으로 운영하고 있다. 석촌동 본당(주임=유봉준 신부)은 격주로 열리는 고3 모임을 통해 고민과 신앙상담 등의 시간을 가져왔다. 이밖에도 홍은 3동과 사당 5동 등 많은 본당에서 특별미사를 봉헌하고 수험생들을 위로했다.
특히 최근 주일학교를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연장,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본당들도 늘고 있다. 이들 교리반은 주일학교 담당 사제나 수녀들이 맡아 운영되고 있으며 MBTI와 같은 자아발견 프로그램과 심성계발, 기도하는 방법, 묵상 등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을 위주로 운영된다.
석촌동 본당 주일학교 담당 구본만 신부는 『입시위주의 교육 현실 상황에서 펼치는 이러한 사목들은 수험생과 가족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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