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마리아∼ 구원의 어머니여 쉴 곳 없는 나의 영혼을 거두어 주소서∼』
「아베마리아」만큼 수세기에 걸쳐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곡도 드물다. 다가오는 성모승천대축일의 기쁨을 세기의 작곡가들이 연주한 다양한 「아베마리아」감상으로 한껏 더 느껴보자.
천사의 축복, 성모영보 때의 마리아에 대한 찬미와 엘리사벳의 축하의 노래가 어우러진 기도문을 아름다운 선율로 옮겨놓은 아베마리아. 작곡가별, 시대별, 연주곡, 합창곡 등으로 다양하게 묶어둔 교회음반들이 많아 신자들이 명곡만 찾아듣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안토니오 F. 데 아로야베의 지휘로 연주된 「아베마리아」와 프랑스 루그랑 남성 합창단이 부르는 「사랑하올 어머니」는 슈베르트, 구노, 빅토리아 등 거장들이 남긴 성모의 노래와 교회 전통음악을 모은 것이다. 오케스트라와 오르간, 하프 등의 연주로 하모니를 이룬 이 음반들은 아베마리아에 관한 베스트 명곡집이다.
특히 작곡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줄 뿐 아니라 작곡가 자신도 즐겨 연주했던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잔잔한 반주 속에서 울려퍼지는 조용하고 경건한 기도가 가슴 깊이 와닿음을 느끼게 한다.
또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아곡집 제1권 제1번 C장조」를 조옮김해 멜로디를 작곡한 곡으로 슈베르트의 곡과 쌍벽을 이루며 현재 교회 내에서 많이 불리어지고 있다.
「자비의 성모」는 빅토리아의 대표적인 작품을 모아둔 음반. 「어둠 속의 성모」「아베마리아」「살베레지나」등 합창곡이 담겨있다.
엑토르 로드리게가 지휘하고 밀라노 아미치 칸토레 합창단이 노래를 불렀다. 「살베 레지나」는 악기들의 연주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오르간, 오보에, 플루트 등 무게있는 악기소리가 경건함을 한층 더 깊게 전해준다.
오르간 연주곡모음집도 있다. 「오르간 성모 미사곡」은 교회의 대표적인 악기라 할 수 있는 오르간으로 바로크 시대의 오르간 연주자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가 작곡한 미사곡이다.
또 성모승천대축일 전례곡으로 프랑스 노틀담 수녀회 수도자들이 부른 그레고리오 성가 「주님의 종이오니」와 그레고리오 성가를 현대기법으로 편곡한 「동정이신 어머니」는 대축일 미사곡으로 직접 불러봐도 좋을 곡들이다.
백남용 신부 지휘로 서울 가톨릭합창단이 부른 '동정 마리아'는 국내 연주자들의 작품으로 독일의 음악가 하슬러의 곡을 혼성합창곡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굿뉴스 성가자료실에 들어가면 10명이 넘는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아베마리아 모음곡을 다운 받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음반은 전국 바오로딸 서원과 성바오로 서원, 인터넷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의=(02)9440-800, (02)945-2972, www.pauline.or.kr, www.pao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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