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톨릭 문인회 부회장을 지낸 정순남(마리아막달레나)씨가 세 번째 시집 「내심에 흐르는 미세함」을 발간했다.
총 6부로 나눠 제1부 「시는 침묵에서」를 비롯해 제6부 「딸의 병상일기」까지 120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 시들은 다섯해 동안 각 문학지에 발표된 글들을 모은 것. 특히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을 삭이며 하느님 안에서 기도로 승화시키는 「딸의 병상일기」는 시집의 백미.
경남 통영 출생으로 한글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정순남 시인은 부산 문학회, 시인협회, 여성문학회원, 사하 문학회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집 「가을산은 만산이다」와 「영혼에 흐르는 하얀빛」을 낸 바 있다.
<정순남/혁문당/198쪽/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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