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CNS】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 회장 고로 마츠우라 주교는 최근 고이즈미 총리의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총리 앞으로 보냈다고 아시아 가톨릭 통신사인 UCAN이 8월 2일 보도했다.
오사카의 보좌주교인 마츠우라 주교는 이날 서한에서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의 전쟁을 정당화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하는 것은 우리를 과거의 잘못된 길로 다시 한번 이끄는 매우 심각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마츠우라 주교는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침략 당하고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우리의 이웃들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일본 총리는 평화를 위한 결의를 완전히 새롭게 다지고 단지 일본인들만이 아니라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이름없는 희생자들을 포함해 모든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완전히 다른 장소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바쳐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은 우편으로 발송됐고 고이즈미 총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메일로도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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