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도 몬시뇰(제8지구장·구의동 주임)
“하느님 나라 건설위해 거름되라는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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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도 몬시뇰
물질적 가치가 난무하고 영적 가치가 수시로 무시되는 현실에서 가난함의 영성으로 재무장하지 않을 때 희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하는 김 몬시뇰은 가난한 이들에게 따뜻함과 형제애를 나눠줄 수 있는 교회상을 그려가고 있는 이다. 냉담자와 젊은이 문제에도 특별한 관심을 지니고 있는 김 몬시뇰은 주위의 협력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가난과 섬김의 정신을 회복해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천년기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터를 보다 열심히 닦아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희망을 가난함 가운데서 찾는 그에게서 따스한 마음이 전해져왔다.
■ 황인국 몬시뇰(제1지구장·한강 주임)
“지구장 제도 활성화에 적극 매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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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국 몬시뇰
황몬시뇰은 아울러 지역 여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들을 끌어내 특성화된 지역 사목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현재 1지구에서는 쪽방 사업 등을 비롯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4년 사제품을 받은 황몬시뇰은 평양 출신으로 미아동 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성신고등학교 교사, 삼각지 본당 주임, 교구 상서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그는 필라델피아 한인교회에서 교포 사목을 했으며 상계동 본당 주임, 노원 본당 주임, 제10지구장을 거쳐 현 1지구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특히 황몬시뇰은 교구 시노드와 관련해 전 교구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희망했다.
『현재 교구가 새 천년기를 맞아 시작한 시노드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시노드는 단순히 몇몇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장이 아니라 전 교구민이 진솔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진정한 시노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박순재 몬시뇰(제3지구장·불광동 주임)
“열심히 기도하며 신자위한 사목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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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재 몬시뇰
특히 박몬시뇰은 『모두가 힘을 모아 열심히 교구 발전에 앞장선다면 반드시 주님께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어 주시리라 확신한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신자들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것을 신자들 입장에서 보며 사목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신 중고등학교와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65년 사제품을 받은 박몬시뇰은 명동 주교좌 성당 보좌와 교구장 비서, 그리고 동성중고등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교구 꾸르실료 지도 신부, 대방동 주임, 제4지구장 등으로 봉직했다.
새 천년기 교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제들의 유대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한 안몬시뇰은 700여명에 이르는 사제들이 서로 협조하며 형제애를 발휘할 때 진정한 교회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가 현재 추진중인 시노드와 지역 주교제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교구 사제단간의 인화와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제가 해야할 소명이라 생각합니다』
■ 안경렬 몬시뇰(제7지구장·노원 주임)
“주교님들과 사제단의 가교 역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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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렬 몬시뇰
충청북도 중원군 출신인 안몬시뇰은 고려대학교와 가톨릭 대학을 나와 67년 사제품을 받았고, 명동 주교좌 성당 보좌와 성신고등학교 교사를 지낸 뒤 71년 독일로 유학해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사회사업 분야를 전공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전공을 십분 발휘해 오늘의 서울대교구 사회복지회가 바로 설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특히 안몬시뇰은 교회의 역할과 관련, 『가치관의 혼란과 생명경시 풍조 등이 만연한 이 시대에 우리 교회가 정말 빛과 소금이 되고 이 시대 징표에 어떻게 응답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우리 교구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잘 부합해나갈 수 있도록 전 사제단과 뜻을 모아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 교회는 창조질서와 맞물려 생명과 환경 그리고 민족화해 분야에 보다 깊은 관심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활발히 펼쳐나갈 때 진정한 교회로서의 역할과 소명을 담당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