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해온 단병호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5명이 교회의 중재로 8월 2일 오후 농성을 풂으로써 노동계와 정부간에 대화의 물꼬가 마련됐다.
단 위원장 등은 이날 낮 12시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김승훈(서울대교구 시흥동본당 주임) 신부의 인도로 오후 1시45분 서울지방경찰청에 자진출석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명동성당 농성장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단 위원장의 경찰 자진출석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 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온 노동계와 정부간의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갈 전망이다.
단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성을 풀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음을 밝히고 『우리 사회 「신뢰와 양심」의 상징인 천주교 사제가 나서 총체적인 불신의 벽을 깨고 중재노력을 아끼지 않은데 감사드린다』며 『어느 누구도 이러한 교회의 노력을 정치적 의도로 훼손해선 안되며, 정부는 성실히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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