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 기도 중 가장 많이 바치는 기도는 무엇일까? 단연 「성모송」을 꼽게 될 것이다. 하루 세번 삼종기도를 비롯해 묵주기도에서 가장 많이 암송되는 성모송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기도. 그렇기 때문에 성모송은 「주님의 기도」 다음으로 중요한 기도로 인식되고 있다.
성모송의 내용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눠진다.
첫째부분은 찬미의 기도로 대천사 가브리엘의 인사와 성녀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한 인사말로 구성돼 있다.
둘째 부분은 나중에 첨가된 청원 기도로 성모의 중재를 청한다. 마리아는 구세주 그리스도와 어떤 고통도 함께 나눴기에 그리스도와 누구보다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대신 전구해 주신다.
천사 가브리엘과 마리아의 대화(기뻐하소서, 은총을 입은 이여…)는 초기부터 묵상의 주요 주제가 돼 왔다. 서방교회를 살펴보면 6세기경 대림4주일 봉헌송에서 천사의 인사말과 엘리사벳의 인사말이 조화되어 나타나 있다. 이것이 성모송의 전반부를 이루게 됐는데 전례 등에서 사용됨으로11세기 이후 대중 사이에서도 일반 신심으로 확산됐다. 뒷부분의 청원기도는 1440년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1380~1444)에 의해 처음으로 덧붙여졌는데 현재와 같은 형태는 16세기 초 여러 수도회의 공식기도로 사용되면서부터 바뀐 형태다.
우리는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할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얻기 위해 성모 마리아의 중재를 적극 청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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