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딸 미디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명상음반을 내놔 눈길을 끈다.
플루트 연주와 리코더, 하프, 첼로가 어우러진 이번 음반 「바람과 햇살이 머무는 자리」는 「은총의 보석」「기원」이라는 음반으로 이미 소개됐던 곡들. 휴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위해 당시 절판됐던 이 음반을 하나로 묶어 이번에 다시 내놓은 것이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연주곡 모음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바오로딸은 보다 차별화된 연주곡으로 음반을 꾸몄다. 작곡가이자 플루티스트인 래디카 밀러의 곡으로 구성된 이 음반은 플루트의 넓고 깊은 울림에 피아노, 하프 등 청명한 악기소리가 더해져 신비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조형적이며 입체적인 연주로 유명한 래디카 밀러는 단순한 연주가 아닌 자연과 사랑을 담은 음악을 작곡, 연주해 「노래하는 플루트」로 더 널리 알려진 뮤지션. 「보석처럼 빛나는」「마리아의 자장가」「한처음에」등 총 23곡이 수록된 이 음반에는 음반 평과 함께 음악으로 쓰는 동화, 각 곡에 대한 명상의 글이 수록돼 있어 음악의 깊이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CD 1만8000원, 테이프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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