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사관생도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들이 한데 모여 예수 그리스도가 치유의 은총을 통해 보여주신 사랑을 확인하게 하고 있다.
급성임파구성 백혈병으로 성모병원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무균실에 입원 치료중인 권형진 군. 해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인 그는 잠시 나라와 세계를 향한 푸른 꿈을 접고 몸 속 병마와 싸워야 했다.
권생도의 투병생활에 많은 이들의 정성과 기도가 모아진 계기가 된 것은 진해의 해군사관학교장 서영길 중장이 김수환 추기경에게 서신을 보내면서부터. 서중장은 권생도의 입원 소식을 접한 후 추기경에게 가톨릭 교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청원하는 서한을 올렸고 추기경은 곧 답신을 통해 이를 약속하는 한편 서중장의 편지를 성모병원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서중장은 지난달 11일 성모병원을 방문해 권생도를 문병한 뒤 최창락 성모병원장과 의료진들에게 또 한 번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를 통해 그는 『권생도의 쾌유를 위해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는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주위로부터 아름답고 큰 사랑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어 권생도의 「멈춰버린 사관생도의 꿈」이 반드시 되살아날 수 있는 확신이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권형진 생도는 항암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태로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의료진들은 『권생도가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해 꿈을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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