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회는 1954년 한국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수도회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당시 광주대교구장 헨리 대주교에 의해 초청된 이후 오늘날까지 요한 보스코 성인의 예방교육을 전개해 내가고 있다.
초창기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파견돼 살레시안 교육을 펼쳐나갔으며 89년 광주 일곡동으로 이전한 살레시오 중고등학교는 현재까지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57년 노기남 대주교의 초청으로 서울 도림동성당의 사목과 운영을 맡았던 살레시오회는 63년 도림동성당 관할지역인 대림동에 근로청소년들을 위한 기숙사와 신학원을 설립했고 구로공업단지를 관장하는 구로3동에 본당을 신설, 운영했다.
요한 보스코 성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살레시오회는 더 가난하고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1970년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에 돈보스코 직업학교를 설립, 젊은이들에게 기계기술을 가르치고 공단지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 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살레시오회는 가톨릭노동청년회나 소년원 사목활동도 함께 펼쳐나갔다. 이같은 교육을 통해 살레시안들은 청소년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책임감 및 자립정신을 갖게하고, 개인적으로는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수련회 활동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살레시오회는 80년 전남 영광군 해변 청소년 캠프장 마련을 비롯,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살레시오 교육회관을 설립했다. 입시위주의 교육현실 속에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돕고자 시작된 살레시오교육회관의 프로그램들은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교육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전국적으로 확산, 실시됐다.
서울, 대전, 충남, 강원도 등지에서 교육회관, 수련원을 운영하고 있는 살레시오회는 각각 지역마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용, 청소년들의 필요에 따라 교육회관과 수련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서울 교육회관에서는 인성교육, 리더쉽, 자원봉사학생교육, 가족피정 등을 실시하고 있고, 대전에서는 음악, 역할극, 명상 등 상호학습과 체험학습 위주의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오라토리오라는 공동체를 이루며 가족애와 사랑을 실천해온 살레시오회는 결손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소규모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85년부터 시작, 현재 서울과 광주, 대전, 춘천에서 20여개의 소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들의 매스컴 교육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있는 살레시오회는 94년 돈보스코정보문화센터를 설립해 출판, 영상 및 컴퓨터 등 첨단분야의 청소년교육을 펼치고 있으며 일선 사목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청소년 이해를 넓혀주는 「청소년사목전문학교」도 실시하고 있다. 미디어교육부, 문화교육부, 인터넷기획부 등으로 구성된 정보문화센터는 매년 청소년창작영화제를 개최해 청소년들의 방송제작교육을 체험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방학을 이용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영상캠프를 전개하고 있다. 67년부터 근로 청소년들의 야학 및 문화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교육부는 지역 청소년들과 주민들의 문화활동 및 취미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다. 현재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문화센터는 컴퓨터 교실을 포함해 영어, 논술, 만화, 연극, 과학교실, 바이올린 등 17개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성인들을 위해 영어, 일어회화, 핸드니트, 퀼트, 손바닥정원 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독자적인 서버 구축으로 포털사이트(www.ibosco.net)를 운영하고 있는 살레시오회는 다양한 청소년교육사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고 있으며 청소년인터넷방송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80년부터 아프리카 등지에 선교사를 파견해온 살레시오회는 96년 중국 연길지역을 한국관구의 선교지로 선정, 2년 뒤 현지에 공업기술고등학교를 세워 중국 청소년들에게 기술교육을 통한 복음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9년 한국진출 45년만에 정식관구로 승격된 살레시오회는 한국에서는 108명(수련자 포함)의 성직·수도자들이 요한 보스코 신부의 정신을 실현, 공동체를 꾸려가고 있으며 전세계에서는 1만7000여명의 수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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