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40여개국에서 9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매주 가난한 이웃들에게 다가감으로써 「그리스도 사랑의 증인」이 되고 있는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최초의 한국인 「성 빈첸시오 전교회」사제인 김용기 신부가 옮겨낸 「프레데릭 오자남과 함께」는 빈첸시안들이 소외된 형제들을 향해 꿈꾸길 초대하는 초대장과 같다.
빈첸시오회 창립자인 프레데릭 오자남의 정신을 따라 나서는 영적인 여정을 담고 있는 『…오자남과 함께」는 25개의 여정 속에 오자남의 일기와 강연, 일화 등을 묵상자료로 제시한다. 아울러 「영성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 「삶과 죽음」, 「방문:회개」등 현대인들이 부닥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주제들을 현재의 상황, 토론 주제들과 함께 담아냄으로써 빈체시오 성인의 영성에 손쉽게 다가가도록 이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적 사랑이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대적 조류에 대한 빈첸시안의 도전정신이 오늘날에도 유효함을 보여준다.
이 책은 또한 하느님 앞에 사랑하는 법(빈첸시오 성인과 복자 오자남의 영성)을 배우는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이웃들 가운데서 생활하시고 고통을 받고 계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이며 그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길만이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임을 들려준다.
<가톨릭출판사/102쪽/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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