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최영수 주교) 총무 이창영 신부는 8월 16일 오후4시 16대 국회 가톨릭신도의원 회장 박관용(바오로) 의원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박의원은 『신자 국회의원이 사형폐지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라고 지적하고 『주님께로부터 받은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존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원만히 신자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신부는 박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형제도 폐지가 국회에 입법 청원될 수 있도록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해온 주교회의 정평위와 국내 각 종단 대표로 구성된 「사형제도 폐지 범종교연합」은 지난달부터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회의원들의 입법 서명을 받은 결과 16일 현재까지 총 125명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서명을 받아냈다.
따라서 주교회의 정평위는 조만간 전체의원의 과반수를 넘어선 140명의 서명을 받아낼 것으로 전망하며, 사형폐지 입법 청원이 정기 국회 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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