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와 수동변속기의 이점을 살린 반자동변속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버스나 5t이상 트럭에 장착해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반자동변속기를 개발한 주인공은 대구 내당성당 유치원기사 박호제(암브로시오·54)씨.
박씨가 반자동변속기를 발명하게 된 것은 지난 97년. 유치원측에서 구입한 자동변속기 버스는 운전하기에 편하기는 하지만, 속도도 떨어지고 기름값도 많이 드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하지만 수동변속기 버스도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반자동변속기.
『4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무척 편리하고 고장도 한번 안났어요. 버스를 운전하는 다른 이들도 편하게 운전을 했으면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어요』
박씨가 개발한 반자동변속기는 변속기어 손잡이에 클러치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공기주입 장치를 부착해, 왼발로 클러치를 누를 필요가 없다. 또 기어 손잡이에 부착한 보조클러치에 선을 연결해 버스 앞문이 열려 있을 때는 차량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도 함께 부착했다.
『특허는 받았지만 자본금이 부족해 개인 차원에서 개발한 장치를 상용화하는 것은 거의 힘든 실정입니다』하지만 박씨는 10월쯤 반자동변속기를 출시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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