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겸손한 사제의 삶을 살겠습니다』
오는 9월 중순 아프리카 수단에 선교사로 파견되는 살레시오회 한국관구 이태석 신부. 살레시오회에서 한국인 사제를 수단에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월 24일 새 사제로 서품된 이신부는 지난해 살레시오회 로마본부 이탈리아 토리노 「도움이신 마리아 대성전」에서 거행된 해외선교사 파견식에서 총장신부로부터 십자가를 수여받고 선교사제로 파견될 것을 다짐했다.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와 함께 동아프리카 관구에 포함된 수단은 회교도들이 많아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가 심한 지역이다. 현재 살레시오회는 수단 남, 북부지역 네 군데에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신부는 남쪽으로 파견, 의료시설이 전무한 이곳에서 의료사도직을 펼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인턴과정을 밟고 군의관 복무시절 살레시오회에 입회한 이신부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을 배웠으며 로마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어릴 적부터 선교사의 꿈을 키워왔다는 이신부는 『내란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수단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적인 삶으로 증거하겠다』면서 『음악적인 재능, 의료봉사 등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은혜를 봉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신부의 해외선교 파견미사는 8월 27일 오후 8시 서울 대림동 살레시오 수도원 성당에서 봉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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