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박해 200주년을 기념, 청년들의 한국교회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순교 영성을 키우기 위한 교구 차원의 한국천주교회사 교실이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대교구 교육국과 서울대교구 순교자 현양위원회가 함께 개설한 「순교자 현양 천주학당」은 청년들을 위한 교회사 강의가 전무한 현실에서 청년들이 순교 성인들의 삶과 영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청년지도자로 양성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19일 개강미사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순교자 현양 천주학당」은 6일간의 교육과 1박 2일간의 연수로 진행되며, 혜화동 가톨릭 청소년회관과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반적인 교회사 강의가 아니라 주제별로 청년들의 특성에 맞는 전례와 토론 수업이 함께 이뤄져 새로운 눈으로 역사를 바라보도록 운영될 계획. 순교자 현양 천주학당은 교회 창설시기부터 병인 박해까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순교자의 믿음과 삶」(장동하 신부), 「자발적으로 최초의 교회를 세우다」(노용필 교수), 「신유박해때 천주교 신자들은 사회혼란의 주범이었는가」(서종태 교수), 「순교와 배교의 갈등 속에 탄생한 성인 70명」(최선혜 교수), 「한국인 사제와 길 잃은 양들의 만남」(김아녜스 교수), 「민중과 더불어 커가는 교회」(노용필 교수), 「신앙이 먼저인가? 민족이 먼저인가?」(장동하 신부), 「진리를 위해 세상을 등지다」(김영두 교수), 「압수물품이 들려주는 신자들의 신앙생활」(서종태 교수)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모든 수료자에게는 「교회사 학교 강사」자격증이 주어지며 우수 수료자들에게는 대상 50만원,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 등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성지순례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수료자들을 지도자로 양성하는 한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들의 성지 안내 봉사자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본당 청년사목부 배상엽 신부는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성적 측면을 강조하고 청년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으인 교회사 교실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접수마감은 9월 14일까지며 접수비는 4만원이다.
※본당 청년사목부=(02)762-5071, 2 adult@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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