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화가 이춘복(마리아·52·수원교구 모현본당)씨가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평화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수원가톨릭미술가회가 주관하는 첫 번째 회원작가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성미술 발전과 미술가회의 활발한 활동을 지지하기 위해 회원들의 기도와 후원금으로 마련된 뜻깊은 전시다.
50여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작품전 테마는 「은총의 빛」.
성화작업을 고집해온 이씨는 예수의 고난과 수난, 인간적인 고뇌 등을 형상화했던 기존의 작품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는 하느님을 위해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춤추는 아름다운 영혼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작 대부분을 올해와 지난해 작업한 신작으로 꾸민 이씨는 한지 채색기법을 이용해 성화의 한층 더 깊은 맛을 연출하고 있다.
색채보다 이미지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이씨의 이번 작품들은 거칠고 힘찬 붓터치로 역동성을 담고있는 반면 여성의 섬세함이 그대로 드러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창조적인 기법과 다양한 표현으로 늘 새로운 그림을 그려온 이씨의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의 끊임없는 기도와 신앙체험이 물씬 풍겨나온다.
이씨는 『백색이면서도 무색으로 어느 색보다 화려하고 순수한 빛을 통해 그동안 살아오면서 받은 은총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수원가톨릭미술가회 지도신부님과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이씨는 지난 95년 1회 개인전을 비롯해 대희년 한·일 특별 로마전, 종교미술제, 성화 성물전 등 단체전에 꾸준하게 참가해왔다. 한편 이씨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수원교구청에서 2차 전시를 갖는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