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8월 29일 오전10시 교구장 집무실에서 프랑스 앙굴램 교구장 끌로드 다장스 주교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정대주교는 『1836년 파리 외방전교회 사제들이 한국에 들어와 이땅의 복음화와 사제양성에 앞장섰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그동안 많은 성직자를 배출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깊은 신앙적 열정과 순교신심을 지닌 한국교회 신자들은 열심한 순교 열정으로 자녀들을 주님께 봉헌하고 있어 현재 3000여명이 넘는 성직자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장스 주교는 『여기에 머무는 동안 해미, 배론 성지 등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순례하며 많은 묵상을 했다』고 설명하고 『성지를 둘러보며 한국교회가 순교자들의 신앙심을 이어받아 이처럼 짧은 역사동안 훌륭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대주교는 아울러 아시아 교회에서의 한국교회 역할과 관련, 『교황 성하께서는 한국교회가 몽골, 중국, 북한 등 아시아에서의 선교활동에 큰 역할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현 한국교회가 아시아 교회안에서의 위상을 감안할 때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97년 프랑스 뤼펙본당과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발산동 본당을 방문하기 위해 8월 17일 방문한 다장스 주교는 30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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