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리는 예비신자들만 배우는 것, 교리는 재미없고 지루한 것」
교리를 천주교 신자가 되기 위한 관문정도로만 생각하고, 세례 후 까맣게 잊어버리는게 일반신자들의 현실이다. 이같은 신자들에게 교회의 진리를 다시금 기억하게 하고, 예비신자들이 좀더 친근하게 교리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바쁜 일상에 쫓겨 교리책 볼 시간이 없고, 성당도 찾기 힘들다면 이야기로 들어보는건 어떨런지.
성 바오로딸 미디어가 내놓은 「백남용 신부의 이야기 교리」라면 바쁜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인생과 신앙, 종교이야기를 부담없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서울 주교좌 명동성당 백남용 주임신부가 엮고 녹음한 이 테이프는 「인생이란」「믿을 교리」「지킬 계명」「은총을 얻는 방법」등 40∼50분 분량 4개 테이프로 짜여져 있다.
백신부는 인간복제를 시도할 만큼 눈부시게 발전하는 과학문명 속에서 수많은 현대인들이 갖는 종교에 대한 회의와 의문을 대자연의 신비와 인간존재에서 풀어가고, 종교의 필요성과 가르침,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귀기울이게 한다. 원론적인 교리에 앞서 일상생활 안에서 간과되는 모습들, 사목 예화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교리 내용은 강론을 듣는 것처럼 쉽게 전달된다. 「믿을 교리」에서는 인간의 역사이자 가톨릭교회 역사인 신·구약 성서에 대한 내용과 사도신경을 쉽게 풀어 이야기하고, 「지킬 계명」에서는 신앙인으로서의 자세와 십계명, 교회법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편 「하느님의 은총을 얻는 방법」에서 백신부는 기도하는 방법과 세례·신품·견진 등 칠성사에 대해 쉽고도 재밌게 들려준다.
「사도신경」「교회법」「칠성사」 등 무겁고 딱딱한 가톨릭교리를 예비신자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또 일반사람들이 많은 의문을 갖는 창조설화, 진화론과 창조론, 성모신심 등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들려준다.
특히 창조설화에 대해 백신부 역시 사제이기 전에 가톨릭 신자로서 가졌던 의구심을 이야기하면서 신자들은 물론 비신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성서와 교회사, 성인들의 이야기, 사목 경험 등을 토대로 풀어놓는 백신부의 이야기보따리는 오래 전 영세했던 신자들과 그리스도교 신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꼭 들어볼만하다.
이야기하듯 편안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백남용 신부의 이야기교리」는 분명 커다란 진리를 전해줄 것이다. <테이프 1개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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