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 침체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기업 활동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한 기업의 사랑 나눔이 새터민들의 마음에 온정을 불어넣고 있다.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대표자 최양하 부회장) 안산 성곡동 제3공장이 새터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8톤 화물트럭 한 대 분량의 식탁세트, 소파 등을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서종엽 신부)에 기증했다.
생활 가구를 전달한 안흥진 제조본부장은 “남한 사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안산에 있는 새터민 공동체들에게 좋은 살림살이를 주게 되어서 기쁘고 보람된다”며 “이 후원으로 교구 민화위, 그리고 새터민들과 통일의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보람된다. 이후로도 그들이 올바르게 정착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봉사자들과 함께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구슬땀을 흘리며 새터민을 위한 가구를 직접 조립하던 민화위 위원장 서종엽 신부는 “우리가 오랜 시간 천리 멀리 떨어져 살아왔지만 동포애로 다시 만나 서로 돕고 이끌어주며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이런 모습이 바로 진정한 하느님 사랑의 실천이자 민족의 화해와 통일로 가는 본모습”이라며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새터민들도 도움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서 장차 통일의 길잡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화위 봉사자들은 재활용매장과 경기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기증받은 살림살이를 실어다 닦고 조이고 윤기내서 새터민가정으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봉사자들은 “더 나은 것으로 좀 더 새것으로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아쉬웠는데 이렇게 새 가구를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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