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외신종합】
홍콩교구 존 통혼(湯漢) 부교구장 주교(사진)가 새 홍콩교구장에 올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4월 15일 홍콩교구장 조셉 젠 제키운(陳日君) 추기경의 사임을 공식 수락하고, 교구장 승계권을 지닌 존 통혼 부교구장 주교를 신임 홍콩교구장으로 임명했다.
올해 77세의 젠 추기경은 두 차례에 걸쳐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교황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근까지 교구장직을 수행해왔다. 교황은 지난해 1월 존 통혼 보좌주교를 부교구장에 임명했었다.
중국 본토의 가톨릭교회에 대한 억압적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젠 추기경은 종교 자유 수호를 위한 수차례의 갈등을 감수해야 했고, 주교 임명권 등 중국 정부의 교회 내부 간섭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어왔다.
그는 최근에도 중국 본토의 주교들이 좀 더 용감하게 교황의 이끄심에 따라 중국 애국회의 영향력에 저항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국 애국회의 안토니 리우 바이니안 의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젠 추기경의 후임인 존 통혼 주교는 좀 더 온건하고 애국적인 인물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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