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톨릭대학교 제7대 총장 민병섭 신부의 취임미사가 4월 18일 오전 11시 충남 전의 대전가톨릭대학교 성당에서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대지학원 이사장) 주례로 봉헌됐다. 취임미사에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전국 신학교 총장·학장 신부, 대전교구 사제단, 신학생,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미사 중 유흥식 주교에게 충성서약을 한 뒤 취임식에서 교기를 받은 민병섭 신부는 취임사에서 “신학생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하느님 앞에 귀한 존재이고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전달자로 파견하고자 여러분을 부르셨다”며 “윗자리에 앉은 사람이 아닌 동료요 가족으로 함께 생활하며 여러분이 사랑의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뒷바라지 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유흥식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사제를 양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회의 임무이고 신학교는 교회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며 “하느님 앞에, 교회의 요구에 깨어 있는 사제의 본 모습을 보여주시며 신학교 총장이라는 매우 어려운 직무를 수락해 주신 총장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신부님에게 전적인 신뢰를 드리며 사제 양성을 위해 주교로서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1979년 3월 사제품을 받은 민병섭 신부는 대흥동·천안오룡동본당 보좌를 거쳐 1981~1987년 로마 성서대학에서 유학하고 성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1년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받은 민신부는 귀국 후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대건 중·고등학교 교장, 온양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27일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에 임명됐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