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구 이주사목위원회(담당 김한기 신부)는 제95차 이민의 날을 맞아 4월 26일 오전 9시 원주 태장동성당에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원주 근교의 황둔 서마니 가든 농원에서 체육대회와 장기 자랑, 오락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보냈다.
결혼 이민자 여성과 가족 및 봉사자 등 9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김한기 신부는 “우리 교회는 자기 나라를 떠나 힘들고 어려운 나그네 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고 “용기와 힘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며 사랑의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교구 이주사목센터(담당 송년홍 신부)도 전주 숲정이성지 윤호관에서 ‘차별 없는 열린 다문화 사회’ 행사를 열었다. 명랑 운동회와 나라별 장기자랑 경연, 영어 입체미사 순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총대리 유장훈 신부를 비롯해 교구 성직자, 수도자, 장수·진안·정읍·군산·익산·전주 지역의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아울러 제주교구 이주사목후원회(담당 현문권 신부)도 오전 10시 제주교육대학 체육관에서 ‘이주민 한마당 잔치’를 열고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로했다. 교구청에서 봉헌된 영어미사에 참례하고 제주교육대학 체육관에 모인 결혼 이민자와 가족 등 200여 명은 실내축구, 농구, 윷놀이에 참여해 이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다. 필리핀 출신 리타씨는 “고국이 그립지만 신앙 안에서 그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며 “오늘 같은 행사가 더 많이 열려 많은 이주민들이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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