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지난 4월 25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주민자치센터 문화의 집에 작은 종합병원이 마련됐다. 국립 경찰병원 원목실 성 라파엘성당 교우회가 병원의 지원을 받아 무료진료 봉사활동에 나선 것.
오전 9시30분부터 진료가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이날 문화의 집에는 새벽같이 집을 나선 주민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봉사단장 김소연 진료2부장을 비롯한 의사 7명과 간호사 5명, 약사 3명, 자원봉사자 4명 등 총 26명의 의료봉사팀은 분야별로 7개의 임상과와 약국을 꾸리고 환자들을 맞았다. 청평면은 어르신들과 다문화 가정이 많아 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진료가 이뤄졌다. 유머를 곁들여 어르신들이 진료를 편하게 느끼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날 진료를 받은 주민은 모두 219명. 가까운 곳에 종합병원이 없어 자주 진료를 받을 수 없었던 주민들은 봉사팀의 방문이 더없이 반가웠다.
교우회장 임금숙(마리아·57·서울 구의동본당)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종교 원목실이 돌아가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천주교 원목실은 지난해 11월 남양주 진건본당 방문에 이어 두 번째”라며 “봉사활동에는 교우회 일원 외에도 비신자 직원들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활동을 소개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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