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면 기쁨도 화합도 배가 된다.
4월 26일 용인시 이동면에 위치한 송전본당(주임 방효익 신부)과 천리요셉본당(주임 박태웅 신부)이 합동으로 본당의 날 행사를 가졌다.
“여건이 비슷한 작은 본당 둘이 함께 하니 제법 행사답게 치러지고 선의의 경쟁 속에 마치 한 가족 같은 느낌”이라고 올 행사를 주관한 한기찬 총회장(천리요셉 성당)은 말한다.
올 해 2회째를 맞아 작년과는 달리 청군?백군으로 구분은 했지만 함께 점심을 나누고 격려와 양보 속에 가족처럼 어울려 본당 간 구분이 안 될 정도다.
행운권 추첨 중에 “이번에 또 송전에서 가져가면 무효로 합시다”라고 해 환호와 웃음을 터뜨린 박신부는 “오늘 행복했던 이유는 과거와 미래를 잊고 지금에 몰두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신앙생활 할 것을 총평을 통해 당부했다.
행운권 최고 상품인 자전거를 받은 한예지 학생(15)은 답례로 태권도 돌려차기 시범을 보이며 기뻐했고 당첨되지 못한 어린이들은 아쉬워했다.
묵리 서울시립 영보자애원(원장 김춘자 수녀) 운동장에서 500여 명의 신자들이 참가한 행사는 오전10시 미사를 시작으로 박 터트리기, 어린이와 여자 축구, 계주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시설 관계자는 “자애원이 외부 행사로 개방된 것은 처음이라며 원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도 많은 단체들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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