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사회사목국(국장 박기흠 신부·사진 왼쪽)은 4월 24일 오후 2시30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 공동체를 위한 후원금 1천 126만원을 노동사목(전담 이창신 신부)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사회사목국이 최근 경기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주노동자들이 해고, 실직으로 기초적 생계조차 잇기 어려운 상황을 접하고, 4월 12일자 가톨릭 부산 주보를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어려운 사연을 담은 글을 보도한 결과 많은 신자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온 것이다. 후원금 전달식 후에는 사회사목국장 박기흠 신부, 노동사목 이창신 신부, 필리핀 이주노동자 등이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에 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필리핀 이주노동자 공동체 소속 미나씨는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했기 때문에 두 달 안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미등록 노동자(불법체류자)가 되거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에게 보내준 가톨릭 신자들의 후원금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노동사목 이창신 신부는 “이주노동자를 우리와 다른 이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이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를 방문해 전달받은 후원금으로 기초 식료품을 제공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후원 문의 051-441-6403 직장노동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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