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와 존엄성을 위해 싸우는 것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그것이 스리랑카의 아픔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올해 12회를 맞는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인 스리랑카 인권운동가 룩샨 페르난도(Rukshan Fernando)씨는 26년 간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스리랑카 인권유린 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군은 타밀군 주요 군사지도자들이 투항하는 등 타밀군이 점차 세력을 잃어가자 이달 말까지 내전 종식을 목표로 최후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금 스리랑카에서는 교회와 병원도 예외 없이 폭력과 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던 사람들마저도 다치거나 사망했다”고 현지의 참혹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스리랑카 인권상황에 대해 “많은 인권운동가들이 아무런 혐의 없이 구금되거나 죽임을 당하거나 납치, 실종되고 공갈 협박과 멸시를 당했다”며 “그것은 단지 우리가 민간인에 대한 탄압에 반대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도씨는 타밀지역에 수십여 차례 잠입해 현장실태를 보고하고 인권운동가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 인권 운동가와 단체의 상호 연결에 힘써왔으며 특히 유엔을 통한 스리랑카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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