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가 200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4월 27일 오후 2시 대한불교 천태종 관문사를 방문,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주교는 이날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에게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비롯해 한국 교회에서 새로 번역, 출간한 성경과 최후의 만찬 성화를 축하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김 주교는 정산 스님과 가진 환담 중에 “이웃종교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대화의 첫걸음”이라며 종교간 일치와 화합을 향한 다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산 스님도 “참 종교는 목적지가 같지만 방법이나 과정이 다를 뿐”이라며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면 인류평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산 스님은 김 주교의 방문에 화답해 법화경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 관문사 방문에는 김 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송용민 신부와 강디에고 신부, 오순복 수녀, 윤일순 수녀, 양덕창 차장 등 위원들이 함께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4월 27일 정오 대전 유성구 대한불교 천태종 광수사를 방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광수사 장도정 주지스님과 대전불교 사암연합회 회장 도안 스님에게 각각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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