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내 평신도들의 신원의식 및 평신도 사도직 자체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 및 전례에 대한 참여 의식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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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유해원 부제의 최근 석사학위 논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구 평신도 중 42.9%가 자신의 성소보다 사제성소 및 수도자성소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부터 한 달간 교구내 6개 본당 신자 527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또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말을 들을 때 먼저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불과 30.2% 만이 “세례 받은 사람들”이라고 대답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얼마나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17.6%, 13.9%, 1%의 응답자가 각각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만 의식한다’‘어쩌다 가끔의식한다’‘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반면 ‘매사에 의식한다’는 응답은 67.5%에 불과했다.
선교활동 경험과 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도 31.9%의 평신도가 선교활동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66.8%의 평신도가 선교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신도 역할 증대에 대해서는 91.9%의 평신도가 동감했지만, 각종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평신도는 69.8%에 불과했다. 교회 출판물을 자주 읽고 있는 평신도 및 성경을 매일 읽고 있는 편, 본당에서 복사나 해설, 독서를 할 의향이 있는 평신도도 각각 38.7%, 19.6%, 53.5%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한달간 수원대리구 정자꽃뫼본당과 성남대리구 단대동본당, 안양대리구 의왕본당, 안산대리구 시화베드로 본당, 용인대리구 여주본당, 평택대리구 안성본당 등 총 6개 본당 신자 52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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