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목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겠습니다.”
5월 5일 한국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여규태(요셉) 한국평협 고문은 사도행전 4장 11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스포츠를 통한 유소년 사목 활성화에 팔 걷고 앞장서겠다는 강한 각오가 엿보인다.
“과거의 스포츠가 보고 즐기는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가 유소년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신앙을 함양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 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가톨릭 신앙인들의 관심은 ‘체계화’ 및 ‘조직화’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개인적 관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 가톨릭 유소년 축구단이 그 단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 무에타이협회 회장, 대한 유도회 부회장, 서울시 체육협회 부회장 등 스포츠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여 회장은 본인 스스로도 유도 9단의 경력을 지닌 스포츠인이다. 여기에 한국 평협 회장을 지닐 정도로 신앙에 열심이다 보니, 스포츠 복음화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 회장은 “개신교는 개화기부터 국내 최초로 야구단을 설립하는 등 스포츠 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이제 가톨릭교회도 스포츠와 신앙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영육 간에 건강한’ 인간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는 조직적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교회 최초의 축구를 매개로한 스포츠 선교 기구, 한국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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