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정신으로 거친 노동 현장을 헤쳐 온 가톨릭 노동청년들의 50년 역사를 담은 자료집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영성과 삶’이 나왔다.
2005년 가을부터 수집한 가노청(JOC) 관련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총 279쪽의 자료집은 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가 주축이 돼 펴냈으며 한국 현대사를 네 시기로 구분해 그 속에서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역할을 조명했다.
자료집은 ▲노동운동 불모지에 수용된 JOC 정착기(1958~1967년) ▲군부독재 정권 하에서의 노동자 복음화 활성화 시기(1968~1986년) ▲민주노조운동의 성장과 노동자 복음화 방식에 관한 갈등기(1987~1992년) ▲문민정부 이래 가톨릭노동청년회 국제협의회(ICYCW:CIJOC) 중심 노동자 복음화 시기(1993년~현재)에 대한 개관과 그와 관련한 사목자들의 제언을 담고 있다.
특히 박성종 신부(가톨릭노동청년회 초대 전국지도신부)의 영성에 관한 글 모음과 전 미카엘(가노청 4대 전국지도신부)·황상근 신부(가노청 6대 전국지도신부)의 가노청 비전에 관한 연구, 그리고 1967~8년 발생한 강화도 심도직물 사건에 대한 신학적 성찰 부분 등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황종렬(레오·미래사목연구소 복음화연구위원장) 박사는 발간사에서 “이 자료집을 통해 가노청이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수행한 일이 복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면서 “이 작은 결실을 가노청 50년을 살아온 모든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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