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면서도 깊었고,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축제였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이 5월 7~9일까지 갓등축제를 개최, 신앙 안에서 한바탕 놀았다.
‘처음의 약속’(1티모 5,12)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신학생들은 거리극, 강론대회, 창작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학교 입학 당시의 ‘진정한 사제가 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7일), 다지고(8일), 희망(9일)했다.
7일 ‘과거’를 주제로 하는 거리극을 통해 신학도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한 신학생들은 8일 강론대회와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공동체 친교를 나눴으며, 9일에는 다양한 신학교 개방 프로그램 안에서 사제직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일반인도 함께 참여한 9일 프로그램에서 신학생들은 창작곡 발표대회, 그룹사운드 및 국악공연, 연극공연 등을 통해 그동안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생활성가 가수 공연 및 가수 안치환 공연이 함께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신학생들은 또 모처럼 신학교를 찾은 부모님 및 본당 관계자들과 함께 먹거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개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던 이번 축제에서 방상만 총장신부는 “그동안 사제 양성과 학교 발전을 위해 베풀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왕성한 청년기를 맞은 신학교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중에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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