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병원(의료원장 김준우 신부)이 대만 장궁기념병원과 MOU를 체결, 양·한방 통합 의료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만 최대 기업인 폴모사가 운영하는 장궁기념병원은 대만 내 7개의 병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8800여 병상을 가진 대규모 의료기관으로, 1998년부터 ‘중·서양의학 협진 클리닉’을 개설하는 등 동서의학협진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곳.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동서의학과 재생의학의 임상 적용과 공동 연구에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은 이번 MOU 체결 수년전부터 대구한의대와 공동으로 양한방통합의료센터 개설을 추진해 온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대구동서신의학센터’를 개설했고, 그 후 양한방 협진 연구를 위한 제안서를 국회에 제출, 390억원 지원을 확정 받아 올해 상반기부터 ‘대구 양한방협진·연구센터’를 위한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채영희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대구가톨릭대학병원 관계자와 대구한의대 관계자가 대만 장궁기념병원을 방문해 4월 16일 체결한 이번 MOU를 통해 양측은 ▲동서의학의 표준진료지침 및 신약개발을 위한 인적자원과 기술 교류 ▲동서의학의 발전을 위한 중의학·한의학·서양의학의 상호보완 ▲아시아 최대 규모 병상을 가진 장궁기념병원과 미국가톨릭의료협회(미 전역 690여 개 회원병원)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이 손을 잡음으로써 거대 네트워크를 구축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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