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장애는 이념의 차이도 신체적 장애도 아닌 마음과 영혼의 병을 가진 것 입니다.”
남북한장애인걷기운동본부(총재 박성구 신부, 본부장 권순기)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5월 9일 오전 10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남북한 장애인 복지대회 및 마라톤대회’를 열었다.
남북한 장애인 복지대회, 마라톤대회, 축하공연 및 친교와 오락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봉사자 등 5000여명이 참여해 분단된 민족의 화합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기원했다.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는 격려사에서 “오늘 행사에서 행해지는 작은 몸짓이 장애의 편견과 차별을 넘어 평화와 어울림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돼 국민에게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북한 예술단 출신 새터민들로 구성된 한옥정과 예술단 축하공연과 새터민들이 복지대회 봉사자로 참여해 함께하지 못한 북한 장애인을 대신해 분단과 장애의 편견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2006년 중국으로 탈북해 이날 봉사자로 참여한 이예진(가명)씨는 “북한의 장애인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등 처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한의 장애인들도 함께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생활휠체어, 일반지체 등 총 6개 부문 마라톤 대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3.4km의 코스를 함께해 더불어 살아가는 편견 없는 세상의 모습을 연출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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