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가 5월 11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과천 관문체육공원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펼쳐진 성직자들의 축구경기는 스포츠를 통한 친교를 이루고 종교간 화합에 큰 힘을 불어넣는 자리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교구 조규만 보좌주교를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 불교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세영 스님, 성공회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 원불교 김덕수 교무 등 각 종단 관계자들이 함께 경기와 응원에 나서며 일치를 이뤘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천주교 성직자단이 즉석에서 상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증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조규만 주교는 개회식 인사말에서 “오늘의 대회가 종파를 넘어 하나가 되고 화합을 이루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전했다. 세영 스님도 “이렇게 좋은 화합의 자리를 통해 종교가 사회의 갈등을 푸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4대 종단 성직자 축구대회는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각 종단 간 화합을 위해 시작됐으며, 높은 호응도에 힘입어 2005년부터는 해마다 마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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