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락과 클래식 선율의 향연이 펼쳐졌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음악회 ‘아름다운 우리노래’가 5월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인씨엠필하모닉의 밀양아리랑 연주로 시작된 음악회는 신아리랑, 그리운 고향, 신고산타령, 그리운 금강산 등 아름다운 우리 노래를 새로운 감각으로 편곡한 20여 곡을 선사했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정원 오은경, 테너 신동호 신선섭, 바리톤 최종우 등 국내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공연 중간중간에는 지휘자 최선용씨의 설명이 곁들어져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에는 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기락 신부, 주교회의 사무국장 변승식 신부, 서강대 손병두 총장 등 2000여 명이 관람했다.
이기락 신부는 “예술과 콘텐츠가 만난 편안한 음악회였다”며 “우리의 민요와 가곡을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폭포수처럼 시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부는 이어 “소년소녀가장의 애환과 어려움을 달래주는 이번 음악회는 그들에게 삶의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 82주년을 맞은 가톨릭신문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선공연이다. 가톨릭신문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음악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나눔문화의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가톨릭신문사 사장 이창영 신부는 “사랑과 나눔은 다른 사람에 대한 조그만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이러한 조그만 관심이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희망하며 사랑 나눔의 작은 출발점으로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음악회의 취지를 전했다.
◆자선 음악회 이모저모
소년소녀 가장 초청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음악회에는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 등에서 초대된 소년소녀 가장들도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음악회를 관람한 박 요세피나(17)양은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했다.
지휘자의 설명 함께
“다음 곡은 ‘님이 오시는지’ 입니다. 늘 기다려도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요.(웃음)”
“신고산타령은 원래 바리톤이 부르는 데 오늘은 특별히 메조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선용씨가 무대에서 선보이는 곡마다 설명을 덧붙여 편안하고 따뜻한 공연이 됐다.
아름다운 우리노래
출연진들은 여성4중창과 남성4중창, 트리오 등 아름다운 우리 노래를 새로운 감각으로 선보였다.
음악회를 연출한 예술감독 신선섭(루치오)씨는 “좋은 공연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게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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