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조숙의(베티)씨가 6월 3~10일 서울 관훈동 아트사이드에서 전시를 연다.
홍익대 박사학위 청구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브론즈 입체를 비롯 설치, 평면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그의 논문 ‘현대조각에 있어서 성과 실존 : 가톨릭시즘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와 관련된 것으로 특히 언어의 한계를 넘어 초월의 이미지로써 한계에 도전하는 작품들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조씨는 “실존은 성의 반대편에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쉽게 오해하고 있다”며 “현대미술이 의심하고 회의하는 옳은 일이지만 성은 궁극적으로 실존 안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월간조선이 발표한 ‘2007 평론가 선정 현대작가 55인’에 선정된 바 있는 조씨는 현대미술과 성미술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익대 석사과정 중 ‘자코모 만주’를 연구하면서 성미술과 인연을 맺게 된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개교 150주년 기념조각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인천교구 주님 위로의 동산에 설치된 ‘위로의 주님’상 등이 있다.
※문의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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